안시성

영화 리뷰 / / 2022. 2. 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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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요 액션 | 한국 | 135분 | 2018.09.19 개봉
  • 감독 김광식
  • 출연 조인성(양만춘 역), 남주혁(사물 역), 박성웅(이세민 역), 배성우(추수지 역), 엄태구(파소 역)
  • 등급 [국내]12세 관람가

고구려 개마 무사의 위세가 대단하구나!

제1차 여당 전쟁, 전쟁의 신이라 칭해지는 당태종 이세민은 고구려를 침략 요동성 등 전략적 요충지를 포함 10개의 성을 수중에 넣는다. 고구려의 대막리지 연개소문은 15만의 고구려 대군으로 20만의 당나라 군과 주필산에서 전투를 벌인다. 고구려와 당의 총력전이 된 이 전투에서 고구려 개마무사들은 가장 선봉에서 그리고 태학 생도들이 이끼는 경기병 부대가 그 뒤를 받쳐 전투에 참여한다. 당의 궁수부대가 화살을 퍼붇지만 철갑으로 무장한 개마 무사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고, 당나라 보병들을 밀어붙인다. 고구려는 그 모습에 승리를 자신하고, 당 태종의 책사는 태종의 의사를 살피나 당태종 이세민은 "고구려 개마 무사의 위세가 대단하구나" 하며 여유롭게 칭찬까지 한다. 갑자기 나타난 거란족 출신 설연귀와 돌궐 족 출신 아사나사이가 대군을 이끌고 후방에서 기습하고, 이에 승기를 잡으려던 고구려군은 파죽지세로 밀리기 시작한다. 당 태종의 지략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고구려군이 괴멸하는 순간 사물은 친구 눌함의 죽음을 목격하고 고구려군은 패하여 퇴각하고 만다. 대막리지 연개소문은 고구려 군이 매우 큰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를 받고, 남은 군사들을 정비해 평양성으로 돌아간다. 연개소문은 막사에서 사물과 독대하며 양만춘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양만춘은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명장이나, 현재는 반역자로 안시성 출신인 사물이 양만춘의 목을 벨 것을 지시한다. 또 한, 양만춘을 따르는 안시성의 성민과 안시성 모두를 버릴 것을 천명한다.

"지금은 하지 마라. 언제든지 기회는 있다. 그러니 지금은 하지 마라"

사물은 안시성으로 가는 도중 패잔병으로 보이는 병사 둘과 마주한다. 그들은 같은 고구려 병사라며 안시성으로 가 전투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며 함께 안시성으로 향한다. 이들은 안시성 앞에서 수레가 빠져 수레를 빼내고 있는 양만춘을 만나고, 패잔병들이 첩자임을 들켜 성 안으로 압송당한다. 사물은 안시성의 호족인 소별도리를 통해 그의 신분이 증명돼며 풀려난다. 밖에서 나발 소리가 울려 퍼지고 양만춘은 전투 준비를 한다. 돌궐족의 척후병이 나타났고, 당나라의 본대는 이제 곧 도착할 예정이었다. 갑옷을 입으며 전투준비를 하던 양만춘은 사물에게 그의 단검으로 자신의 수염을 정리하라 명령한다. 사물은 연개소문으로부터 명령받은 임무를 생각하며 자신의 단도로 양만춘의 수염에 칼을 대지만, 양만춘은 "지금은 하지 마라.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 그러니 지금은 하지 마라" 고 말하며 전투 준비를 이어간다.

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항복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당의 본대가 안시성에 도착하며, 전투가 시작된다. 안시성의 모든 사람들은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운다. 양만춘은 포기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며 장수들과 병사들의 사기를 돋운다. 당태종은 안시성의 약탈을 허락하며 당군의 사기를 높이고 본 전투가 시작된다. 당군은 거대한 바위를 발사하는 투석기를 이용해 안시성의 벽을 부수려 한다. 돌벽으로 만들어진 안시성의 내부에는 흙으로 다져져 있기 때문에 파손은 되나 무너지진 않았고, 이에 당태종은 총진격을 명령하며 전면전으로 변한다. 강인한 의지로 안시성은 첫 번째 전투에서 승리하고, 당군은 몇 날 며칠을 연기만 피우며 군을 정비한다. 군이 정비하는 동안 사물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양만춘에게 찾아가 칼을 겨눈다. 사물은 양만춘에게 대막리지를 거역한 이유와 주필산에서의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다. 양만춘은 연개소문이 이 전쟁의 명분을 주었고, 주필산은 고구려군에게 반드시 패할 장소에서의 전투임을 이야기한다. 연기를 피워 공성 탑을 준비했던 당군은 성벽보다 훨씬 높은 공성 탑 여러 개를 이용 성벽 위를 공격한다. 성벽 위에 사다리가 놓이자 끝도 없이 밀려오는 당군에 고구려군은 고전한다. 양만춘은 고심에 빠졌고, 공성 탑을 없앨 전략으로 기름 주머니를 이용 공성 탑을 모두 불태운다. 그러나 갑자기 날아든 창에 어깨를 맞고 쓰러진다. 거란군 장수 설연귀가 양만춘을 향해 다가오고 사물이 설연귀를 제거하면서 양만춘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양만춘은 사흘 후에나 깨어났고, 이세민은 공격을 멈췄다. 당태종은 다음 전략 두 달 만에 흙으로 토산을 쌓아 산성을 만들었다. 토산이 완성되면 전투에 패할 위기에 처하자 파소의 기마부대는 야습을 감행해 이세민을 공격한다. 파소는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이세민의 황금 막사를 습격하지만, 이를 예상한 이세민은 함정을 준비해뒀고 결국 기마부대는 전멸하고 만다. 이에 분개한 연인 백하가 호롤 적진으로 나아가 같이 죽음을 맞이한다. 당 태종의 암살에 실패한 양만춘은 사물을 연개소문에게 보내고 토산이 완성되기 얼마 전 땅굴을 파 토산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 동시에 토산이 무너지는 타이밍을 맞춰 토산을 점령할 전략도 세운다.

"지키기 위해 싸우자"

땅굴을 파는 동안 토산은 완성됐고, 당태종은 다음날 공격할 것을 명한다. 이날 폭우가 내리고 기름 바른 나무 기둥에 불이 붙지 않자 인부들은 자신들이 직접 나무 기둥을 무너뜨려 토산을 무너뜨리려 한다. 땅굴을 판 인부들의 희생으로 토산은 무너졌고, 양만춘은 동시에 토산을 점령하는 데 성공한다. 두 달이나 공을 들여 쌓아 올린 토산이 허무하게 적에게 넘어간 것을 눈앞에서 본 당태종은 총공격해 토산을 빼앗을 것을 명한다. 처절한 전투가 시작되고 그 사이, 사물은 평양성의 연개소문에게 도착한다. 사물은 연개소문에게 지원군을 보내줄 것을 호소하고 연개소문은 사물에게 칼을 겨눈다. 안시성은 밤낮없이 전투가 계속되고 있었다. 엄청나게 물량을 쏟아붓기 시작한 당태종은 결국 안시성의 모든 화살과 물자가 바닥냈다. 양만춘은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고주몽의 신궁을 이세민에게 겨눈다. 필사의 힘으로 활의 시위를 당긴 양만춘은 이세민에게 활을 쏘아 올리고 이세민은 왼쪽 눈에 화살을 맞는다. 멀리서 연개소문과 사물이 이끄는 원군이 나타난다. 이세민은 대규모의 고구려 기병대를 보고 후퇴하라는 명을 내린다. 3년 후 당태종은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사물은 태학으로 복귀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역사를 좋아하고,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는 재밌게 본 영화다. 감동과 역사, 기록보다는 재미에 조금 더 비중을 둔 영화라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들이 가장 힘을 내게 하는 이유 중 하나 일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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