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드라마 | 한국 | 135분 | 2019.01.09 개봉
- 감독 엄유나
- 출연 유해진(김판수 역), 윤계상(류정환 역), 김홍파(조갑윤 역), 우현(임동익 역)
- 등급 [국내]12세 관람가
"말은 민족의 정신이요, 글은 민족의 생명입니다."
배경은 일제강점기, 1933년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주시경 선생이 진행하던 조선어 사전 작업은 만주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이에 조선어를 사전으로 만드는 작업은 다시 시작된다. 판수는 번화가의 큰 극장인 대동아 극장에서 일을 한다. 하지만 도둑과 연관되어 있음을 들키고 이내 극장에서 쫓겨나게 된다. 형편이 좋지 않았던 판수는 아들 학교의 등록금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집은 차압 아들은 학교에서 제적당할 위기에 처한다. 형편이 어려워지자 판수는 경성역에서 소매치기를 할 계획을 세운다. 마침 황해도에서 사투리를 수집한 원고를 들고 경성으로 들어오게 된 정환을 보게 된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정환을 본 판수는 그를 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이내 가방을 훔치게 되고 판수는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판수는 정환이 자신의 집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가방을 돌려받은 정환은 조선어학회로 돌아가고 이 사실을 어학 회의 선생님들에게 알린다. 판수의 이름을 들은 조 선생은 그를 안다 말하고 조 선생의 도움으로 판수는 조선어학회의 심부름 꾼으로 취칙한다. 하지만 판수는 글을 모르는 문맹이었고 이에 취직했던 어학회에서 일을 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진다. 한밤중 어학회에 들린 정환은 서랍을 뒤지고 있는 판수를 보게 된다. 이를 오해한 정환은 판수에게 돈을 훔치려 하였느냐며 소리친다. 판수는 오후에 친일파가 된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들에게 항의하다 다쳤고 이를 치료해주기 위해 약을 찾는 중이었다. 판수는 화가 났고, 이에 일을 그만둔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 더 크다."
정환은 판수를 오해했음을 알게된다. 이에 자신들이 만든 잡지를 가지고 판수의 집을 찾아간다. 그는 판수에게 자신의 아버지와 민들레 이야기를 하며 판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판수는 이내 조선어학회로 돌아온다. 판수는 조선어학회에서 심부름 꾼으로 다시 일하게 된다. 한글을 배우게 된 판수는 운수 좋은 날을 밤새 읽게 되고 오열한다. 일본의 감시가 점점 심해지고 전국의 사투리를 모아야 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다. 어느 날 판수는 꽤 많은 사람을 대동하고 나타난다. 이들은 전국 각지가 고향인 사람들이다. 이들을 통해 전국 각지의 사투리를 모으기 시작한다. 우철의 아내는 서대문형무소에 갇혀있는데 이를 알게 된 우에다는 우철을 찾아온다. 장면이 바뀌어 정환과 판수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조선어학회에는 일본 경찰들이 찾아온다. 비밀리에 자료를 모으기 위해 만들었던 지하실을 일본 경찰은 단박에 알아채고 모든 자료를 가지고 간다. 이 사실을 안 정환은 아버지를 찾아가 조갑윤 선생을 풀어달라 부탁하지만 정환과 조갑윤 선생을 바꿨음을 알게 된다. 판수는 다음날 다시 출근을 한다. 조선어학회의 일원인 박훈은 판수와 그의 친구들을 의심한다. 우철은 자신의 아내를 찾으러 형무소로 간다. 하지만 우철의 아내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우에다는 우철을 속였고 이를 안 우철은 형무소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내 쫓겨난다. 조 선생이 출옥했다는 소식을 접한 조선어학회 일원들은 병원으로 향한다. 조 선생의 마지막을 지키는 중 우철은 자신이 배신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조 선생은 이를 모두 용서하고 눈을 감는다. 조 선생의 부인은 정환을 자신의 집으로 부른다. 그리고 필사본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조 선생이 만일을 대비해 매일 필사본을 모아 두고 있었던 것이다. 정환은 공청회를 열 계획을 세운다. 하시만 삼엄한 일본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국민총련연맹을 가입해 친일인 척 가장하자고 말한다. 이에 동료들은 이를 거부하고 늦은 밤 우체부 한 명이 찾아온다. 우체부는 총독부에서 조선어학회로 오는 모든 우편물을 총독부로 보내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100여 통 남짓만 총독부로 보내고 나머지는 모두 창고에 보관한 상태였다.
"여기 분필가루가 묻은 쪽이 엉덩이, 그리고 안 묻은 쪽이 궁뎅이"
판수는 창고에서 돌아오는 길에 정환에게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야기한다. 이유는 아들이 징병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알고 있던 정환은 판수를 이해한다 말한다. 정환은 각지의 선생들을 불러 모은다. 그리고 친일에 대한 연설을 하기 시작한다. 이에 분개한 선생들은 화를 내며 연설장에서 나간다. 하지만 이는 일본 경찰들의 눈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진짜 공청회는 이미 극장에서 마련되어 있었고 선생들은 모두 극장으로 향했다. 어렵게 공청회는 개최되었다. 하지만 우에다는 이를 알아채고 극장으로 향한다. 판수의 아들 덕진은 아버지를 데리러 극장으로 향한다. 판수는 동료들만 두고 갈 수 없다며 원고만을 급히 챙기며 도망친다. 정환은 도망 중 총에 맞고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음을 알자 자신이 미끼가 된다. 판수는 부산으로 도망가려 기차역으로 가지만 이내 경찰들에게 다시 쫓기게 된다. 쫓기던 중 우체부가 원고를 숨겼던 창고를 발견하고 이에 원고를 창고에 던져둔다. 쫓아온 경찰에 의해 판수는 눈을 감는다. 시간이 흘러, 해방이 된다. 조선어학회는 다시 간판을 걸고 정환은 우연한 기회로 원고를 찾게 된다. 1947년, 결국 우리말 큰사전은 출간된다. 정환은 시골로 향한다. 그리고 마침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순희를 만난다. 시골 학교의 선생님이 된 덕진과 순희를 만난 정환은 완성된 우리말 큰사전을 건넨다. 그리고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공청회 때 썼던 유언이 되어버린 편지를 전한다. 둘은 편지를 읽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우리 민족의 뼈아픈 역사 일제 강점기 시절 의로운 지식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리적인 탄압 어쩌면 생명의 위협마저 당할 위기에서 우리의 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의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다. 영화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픽션인 요소도 많다. 하지만 큰 의미에서 우리말 큰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그들의 희생은 꼭 기억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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