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Intern)

영화 리뷰 / / 2022. 2. 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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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요 코미디 | 미국 | 121분 | 2015.09.24 개봉
  • 감독 낸시 마이어스
  • 출연 앤 해서웨이(줄스 오스틴), 로버트 드 니로(벤 휘태커)
  • 등급 [국내]12세 관람가 [해외] PG-13

"Experience naver gets old. Experience never goes out of fashion 경험은 나이 들지 않아요. 경험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죠."

온라인 의류 업체 "About the Fit"의 CEO 줄스 오스틴은 회사의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로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전화번호부 인쇄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다 정년퇴직, 아내와 사별 후 여행을 즐기며 노년을 보내던 70세의 벤 휘태커는, 우연치 않는 기회로 알게 된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 합격 통보를 받게 된다. 벤은 CEO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되어 업무를 시작하지만, 줄스는 벤과 인턴 프로그램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인턴 업무 중 발생하는 각종 이벤트 및 사고에 벤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처세술을 통해 점점 줄스의 신뢰를 얻고, 개인 운전사가 되는 등 둘은 점점 서로가 의지되는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

"I can get along with anyone, and I'm here to learn about your world, give help where I can 저는 누구와도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 당신의 세계를 배우고 제가 줄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왔습니다. "

인턴인 벤은 회사 내부의 나이 어린 회사 동료들에게는 연애 상담, 독립하지 않은 싱글들의 인생 상담, 클래식 스타일 코디, 어른 남자의 매너 등을 알려주며 그들과 친구가 된다. 또 한, 사내 마사지사 피오나와도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한다. 줄스는 부엌에서 시작한 회사가 18개월 만에 200명이 넘는 직원들을 거느릴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만큼 더욱 복잡해진 상황에서 보다 전문적이며 회사에 애정을 가지고 경영할 수 있는 외부 CEO를 영입하기 위해 고민한다. 가장 잘 알고, 잘할 수 있으며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이지만 딸 페이지와 남편 그리고 가정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며 그녀의 꿈을 포기하려 한다. 줄스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 남편과의 관계도 정상화되고 그들의 결혼 생활을 예전처럼 되살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본인의 꿈을 희생한 채 CEO 스카우트를 적극 추진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방문에서 만난 CEO 후보와의 미팅 직후 그를 고용하기로 결정하고, 벤과 남편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그러나 줄스가 회사에 돌아오자마자 매트는 줄스에게 본인이 외도한 사실을 고백한다. 그는 결혼 생활을 예전처럼 회복하기 원하지만 그 때문에 줄스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CEO의 스카우트를 다시 고려해보라고 설득한다. 결국 줄스는 전문 CEO 스카우트를 중단하고, 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하였으나 그는 자리에 있지 않았다. 벤을 공원에서 찾은 그녀는 좋은 소식이 있다고 알리자 벤은 태극권이 끝나면 이야기하자고 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I just know there's a hole in my life, and i need to fill it.  그저 내 인생에 어딘가 빈 구석이 있고, 그걸 채우고 싶을 따름이에요."

영화 인턴을 보내는 내내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대부분 누군가의 선배고, 후배고, 친구고, 조언자 이자 조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다. 모든 경험은 값지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많은 경험을 쌓고자 나름 노력하는데도 항상 부족하고 매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더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고 이루고 싶은대도 상황이, 시간이, 비용이, 일이 많아서 등등 구태여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핑계가 많다. 벤은 은퇴 후에도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한다. 쌓아둔 마일리지로 세계를 여행하고, 그냥 몸을 움직이기 위해 이른 아침 스타벅스에 가고, 남은 시간도 골프, 책, 영화, 카드놀이 등 빈 시간에 무엇이든 하고자 한다. 요가도 배우고, 요리도 하고, 화초도 가꾸고 안 해본 게 없다 할 만큼 자신을 채운다.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 인터뷰 마지막쯤의 대사에서 그는 "그저 내 인생에 어딘가 빈 구석이 있고, 그걸 채우고 싶을 따름이에요"라고 이야기한다. 영화를 보면서 나 또한 많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모두 줄스이자 벤이면서 또 한, 줄스와 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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