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영화 리뷰 / / 2022. 2.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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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요 드라마 | 한국 | 113분 | 2020.09.29 개봉
  • 감독 강대규
  • 출연 성동일(두석 역), 하지원(승이 역), 김희원(종배 역)
  • 등급 [국내]12세 관람가

"다음에 보물이 된다. 그래서 담보다."

승이는 종배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외교관의 중국어 통역사 일을 서둘러 마치고 승이는 한국으로 귀국한다. 그리고 곧 바로 종배와 함께 어디론가 향한다. 승이의 어릴적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명자와 명자의 딸 승이는 누군가에게 쫓긴다. 그들의 앞을 막아선 두 남자는 종배와 두석이다. 인천에서 돈을 빌려주는 일을 하던 두석과 종배는 명자에게 빌린 돈을 갚으라 한다. 하지만 명자는 차일 피일 미룰 뿐이었다. 이에 두석은 화가 났고 승이를 데려가 버린다. 명자는 돈을 빌리기 위해 전 남편의 일자리로 찾아간다. 하지만 이내 거절당한다. 명자는 다른 방법을 찾아 공중전화로 지인과 통화를 한다. 이내 돈을 구하게 되고 두석에게 아침에 돈을 줄 수 있다 말한다. 전화기를 내려놓는 순간 불법체류자인 명자는 경찰에게 붙잡힌다. 다음날이 되고 명자는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못한다. 두석은 승이에게 집으로 데려다 준다 말한다. 하지만 이를 믿지 않는 승이는 차가 잠시 멈춘 사이 문을 열고 도망가 버린다. 결국 이둘은 승이를 놓치고 만다. 승이가 엄마와 함께 잠시 살고 있는 곳은 자율방범대의 임시 사무소였다. 밤에는 자율방범대가 오지 않는다는걸 안 모녀는 잠시 이곳을 거처로 삼는다. 하지만 그날 밤 엄마는 머물고 있는 자율방범대 사무실에 돌아오지 못하고 승이는 엄마를 찾아 나선다. 두석은 한국의 출입국 사무소에서 전화 한통을 받는다. 명자가 추방되기 전 두석에게 소식을 알린 것이다. 면회소에서 두석을 만난 명자는 두석에게 부탁을 한다. 승이의 큰 아버지인 최병달에게 승이를 보내달라 말한다. 그리하면 병달이 명자가 진 빚도 갚고 명자의 딸도 키워준다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승이에게는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멀리 갔다 말해달라 한다. 집을 떠나 무작정 걷던 승이를 두석은 발견한다. 그리고 승이를 두석의 집으로 데려온다. 몇일을 같이 지내게된 두석과 종배 승이는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한다. 병달에게 전화가 온다. 병달은 두석에게 선금으로 50만원을 그리고 승이를 만나는 날 나머지를 주겠다 말한다. 이에 승이와 두석 종배는 번화가에 나가 승이에게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 마음에 벽이 조금씩 사라진 승이는 두석과 종배와 점점 허물이 없어진다. 승이는 지나가는 플래카드에 "승부는 끝났다. 우리가 보스다"라고 적힌 문구를 읽는다. 이에 두석에게 두석의 이름이 이상하니 승보로 하라고 농담도 건넨다. 두석은 이에 화를 내지만 이내 마음에 들어한다. 승이는 서태지의 엄청난 팬이다. 이에 승이가 보고 싶어하는 서태지 공연도 보고 브로마이드도 사주려 한다. 하지만 CD를 사야만 주는 브로마이드였다. CD Player가 없는 승이는 이내 실망하지만 결국 두석은 비상금을 털어 테이프와 CD 모두를 사준다. 승이는 매우 기뻐한다. 헤어지기 전날 두석과 종배는 초코파이를 쌓아서 승이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헤어져야함을 알게된 승이는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애를 저렇게 데려왔으면 끝까지 우리가 책임져야지."

약속했던 날이 오고 승이는 병달을 만난다. 두석은 이내 마음에 걸려서 새로 산 CD 플레이어를 승이에게 건낸다. 병달을 본 승이는 낯선 이를 만난 모습을 보인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두식은 승이가 낯설어 한다 말하지만 병달은 4살때 본 이후로 만난적이 없으니 당연하다 말한다. 병달은 승이의 이름마저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돈을 받을 길이 오직 하나 였던 두석은 승이를 병달에게 인계한다. 몇일이 지나고 두석은 승이에게 알려준 삐삐로 연락한다. 몇번을 연락하지만 승이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소식이 궁금해진 두석은 병달에게 전화하지만 병달 마저 연락이 닿지 않는다.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한 두식은 병달을 찾아간다. 병달은 일부러 전화를 피했었다. 결국 병달이 승이를 돈을 받고 어딘가로 보냈다는 사실을 안 두식은 위치를 알아내려 하지만 불가능 함을 안다. 유일하게 연락 할 수 있는 방법이 삐삐였던 두식은 더 이상 연락할 방법이 없음을 깨닫는다. 지속적으로 삐삐로 두석이 남긴 음성을 승이는 듣게 된다. 이에 승이는 보내진 곳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두석에게 전화를 건다. 그리고 두석은 승이를 찾아온다. 결국 승이를 데려온 두석은 승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기에 학교를 찾아간다. 하지만 친자 관계가 아닌 승이는 학교에 갈 수 없었다. 두석은 차선으로 승이를 호적에 올리려 하지만 승이는 이를 거부한다. 하지만 두석의 설득 끝에 승이는 학교에 갈 수있게 된다. 장면이 바뀌어 성장한 승이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종배와 함께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환자는 종배와 승이가 찾던 두석이 아님을 알게 되며 다시 어린 시절로 장면이 넘어간다. 승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성적이 우수하다. 고등학생인 승이가 학원을 마치는 시간에 두석은 승이를 데릴러 간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명자는 이내 다가가지 못하고 뒤 돌아 간다.

"이젠 아저씨가 내 담보야."

어느 날 두석에게 전화가 한통 걸려온다. 전화를 건 이는 승이의 할머니라 자신을 소개한다. 자신의 딸 명자가 많이 아프다고 승이가 명자를 만나게 해달라 청한다. 두석은 승이를 데리고 중국으로 넘어간다. 명자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명자는 두석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한다. 그리고 이내 명자는 승이의 친 아빠를 찾아 줄 것을 부탁한다. 두석은 승이의 친부를 수소문 한다. 그리고 승이와 재회하는 자리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두석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 승이와의 추억을 되새긴다. 곧 이어 승이에게 전화가 온다. 승이는 난생 처음으로 두석에게 아빠라 부른다. 승이는 두석에게 혼자 가면 어떻게 하냐며 데릴러 오라 말하고 두석은 이내 서둘러 오토바이를 가지고 승이를 데릴러 간다. 터널에 진입하고 두석은 의식을 잃어버릴 만큼 큰 두통을 겪는다. 이내 바닥에 쓰러진다. 이 날 이후 두석은 자취를 감춘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종배와 승이는 두석을 찾아나선다. 번번이 찾는걸 실패하는 승이에게 종배는 이제 그만 찾아도 될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나는 차안에서 승이는 플래카드 하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갑자기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생각났다. 승보는 곧 바로 경찰서로 달려간다. 그리고 박승보란 이름으로 실종자를 찾기 시작한다. 한명의 사람이 검색되고, 둘은 승보라는 사람을 찾아 형제복지원으로 향한다. 승보는 바로 박두석이었다. 뇌경색이 점차 진행되었음에도 이를 참고 버티다 결국 사고가 났고 신원을 알 수 없어 형제복지원으로 보내졌었다. 이렇게 승이는 두석을 찾아 집에 데려온다. 시간이 흐르고 승이는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장에 신부의 손을 잡고 들어오는 이는 두석이었다. 두석은 승이를 기억해 내고 화려한 결혼식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 친가족은 아니지만 더 친가족과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우연치 않은 인연으로 가족이 된 세 사람. 여러가지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더 사이가 단단해지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꼭 피가 섞이지 않아도, 친자식이 아니어도 두석은 승이를 친 자식보다 더 끔찍히 사랑한다. 가족이란게 뭔지 타인과의 관계가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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